
무언가를 잃은 사람들
늘 흔들리는 사람들
세상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불친절한 도시에 잠겨 있는 사람들
항상 불안하고 짓눌린 사람들
너무 지쳐 허물 속으로 스러지고 싶은 사람들
연약하고 버려진 사람들
절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향하려는 사람들
이름 붙일 수 없는 공포, 터무니없는 생각, 눈물 가득한 괴로움의 책을 읽고 있고 지금은 밤이고 언제나 혼자다
[저 멀리 빛나는 점이 하나 있다. 사람들은 지상이라고들 한다. 나는 그곳을 모른다. 그곳은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근심 없는 삶과 기쁨이 가득하고 훌륭한 사람들이 사는 곳. 그들은 인간이라고 불린다. 계속 걷다 보 면 어쩌면 나는 그들에게 닿을지도 모르겠다. 이따금 길 위에서 낯선 이를 마주친다. 나는 그의 창백하고 슬 픈 얼굴과 빛나는 점 쪽으로 가는 길을 가리키기 위해 들어 올리는 팔을 볼 수 있을 뿐이다. 그가 없었다면 나 는 계속 나아갈 힘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그저 천 천히 어둠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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