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꿈처럼, 보일듯 말듯한 형체들 멍한 감각들 같은,
몸과 혀를 부풀게 하다가 느낌표로 포개지는,
문장들이 밑줄 긋기
[잠은 영혼의 젤라틴 성분, 보이지 않는 것이 가시화 된 반(半) 형체, 언제나 둔하고 멍멍한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꿈과 꿈의 포옹. 나의 잠을 건드리는 이것은 꿈의 숨결과 물결, 그 화음과 음표, 그리고 건반 위에서 침묵하는 노래이자 몰아의 아리아.]
[그러나 그 어떤 막연하면서도 계시적인 한 순간, 꿈속에서인 듯 갑작스레 특별하여 고래처럼 육중하고 느리게 존재 자체를 깊이 숨쉬고 싶은 순간, 그런 순간이 다른 일상의 짧은 영감과 마찬가지로 몇 가지 추상적 개념의 단어들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쉬움]
[마음의 검은 구멍이 입을 벌리고 있다.]
[그리고 기억은 다시 우아한 암시들로 향한다.]
[여전히 그 약속은 과거 속에서 미래로 유효하다.]
[사랑은 모순의 일인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