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는 했는데

여름밤 해변의 무무 씨

에뷔테른느 2025. 10. 16. 08:26

어쩌면 쓸모없음에 애쓰는 그들을
감정받이에 이용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신념과의 싸움에서 번번히 패배하지만
성실한 웃음의 그들에게
기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밤과 새벽에도 사각형의 및 진각을 끌어안은 채 홀로 어둠을 밀어내는 곳······.]

[인간의 삶은 죽음으로 돌진하는 불안의 다발이라는 생각에 갇힌 채 시작되던 하루하루······.]

[그동안의 패배감은 그저 회피의 빌미가 되었다는 것도 동준은 투명하게, 한 줌 의문 없이 투명하게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다시는 다른 사람의 체온으로 덮여질 리 없다는 확신으로 가난해질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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