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는 했는데

물끄러미

에뷔테른느 2025. 4. 6. 02:33

혼자 훌쩍 여행 떠나자고, 귀여운 것 예쁜 것 아름다운 것 보러 다니자고, 그를 위한 또 너를 위한 선물 사러 가자고,
그런 날이 다시 온다는 믿음을 잃지 말자고.

중력으로 간직하고 있는 문장이 있어_____

세상은 차곰차곰하지

말과 말 사이 침묵을 더 놓고 싶었다는 것.

오늘이 어제와 내일 사이에 있음이 믿어진다.

첫 -추위. -얼음. -눈. 이 압도적인 결연함. 깨끗함. 선명함.

"어떻게 지내요?"라는 말은 '당신의 고통은 무엇이에요?" 와 같은 뜻이라는 것을 한 소설을 읽다 알게 되었다. 내가 마음에 등불이 꺼진 상태라고 해도 자꾸 어떻게 지내, 묻고 싶어졌다. 그리고 내게 그리 묻는 사람을 떠올렸다. 누군가 내게 어떻게 지내라고 물어봐줬으면 할 때는 내가 고통스러운 때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세상이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면,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이미 길 잃은 것이다. 거대한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얼른 세상의 문법에 따라가야 한다. 그런데, 절대 길 잃지 않고 똑바로 걸어갈 거라고 한다. 세상과는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 겠다는 뜻이다. 선언이다. 바라는 것이 있고 그것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은 세상의 문법과는 다른 것일 수 있다고, 그걸 믿는다면 똑바로 걸어갈 수 있다고,


그리고, 이번 겨울 삶에 함께했던 응원가를
잊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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