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가락으로 해를 들어볼까?'
'흔들리는 건 달빛이 아닌 달을 가리키고 있는 손가락이야.'
뭐, 이런 말을 해주는 멋진 삼촌이 되고 싶었다. 조카들은 훌쩍 커버렸다. 이제 멋진 삼촌이 되려고 애쓸 필요 없겠다.
_마법사들
평행봉 위를 걷는 상상을 하고 또 하고 또 하는 요즈음이다.
_타임캡슐
올 여름에는 꼭 수박을 먹어야지
_느리게 가는 마음
잠들고 눈을 뜬다. 이른 새벽이다. 오늘도 긴 잠은 실패. 잠들고 눈을 뜨면 이른 아침이기를. 어쩌면 영영 긴 잠이기를.
_자장가
그런 날도 있었겠지. 돌멩이마저 웃을 수 밖에 없는 그런 날. 그런 날이 있었겠지.
_웃는 돌
매일 작은 소품들을 어딘가에 두고 온다. 그럴일은 없을테지만 내년에도 그 자리에 남아있다면 생일 선물을 받는 기분이겠다.
_해피 버스데이
예쁜 단어 열개
마음 눈 구름 꿈 다정 꿀 풍선 멍 다행 응
_여름엔 참외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다정한 사람들
_보통의 속도
["뛰기 전에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 그러면 몸이 슝 날아오를 거야"] _마법사들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꼭 평행봉 위를 걷는 상상을 먼저 하라고. 그걸 하고도 화가 나면 그때 화를 내라고.]_ 타임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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