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자 남성'이라는 말은, 단지 그들이 성적으로 끌리는 대상 —즉 성관계를 맺는 상대—이 여성 이라는 뜻일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성애자 남성들에게 있어서, 사랑과 관련된 거의 모든 감정은 다른 남성들을 향해 있다. 그들이 존경하고, 감탄하고, 우러러보고, 본받고 싶어 하고, 깊은 유대감을 맺으며, 가르치고 싶어 하고, 배우고 싶어 하고, 또 그들에게서 인정과 존중, 찬사와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대상은 거의 전적으로 다른 남성들이다. 이성애자 남성들이 여성에게 보이는 '존중'이 란 사실상 친절, 관대함, 혹은 가부장적 태도일 뿐이며, '명예를 드러낸다'는 것도 결국 여성을 현실에서 분리해 이상화된 위치에 올려놓는데 그친다. 그들이 여성에게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헌신과 봉사, 그리고 성이다. 결국 이성애 남성 문화는 동성간의 에로티시즘을 품고 있으며, 남성을 사랑하는 문화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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