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는 했는데

어두운 숲

에뷔테른느 2026. 1. 10. 22:11

당신의 길이 어두운 숲일지라도
레흐 레하 לך לך


[어릴 적 한동안 유 지되는 너른 바다와 같은 감각은 우리가 기를 쓰며 주위에 쌓아올 린 벽에서 마침내 비계가 제거되는 순간 사라지고, 그러고 나면 남은 평생 출구를 찾으며 살 거라는 깨달음에 슬퍼지지만, 타고난 본능의 명령을 따르는 그런 노력은 막을 수 없다.]

[서사는 무정형을 감당하지 못하지만, 삶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삶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관성을 생산해내 는, 다시 말해 믿을 만한 이야기를 생산해내는 기능을 수행하는 정신의 과정임을 고려한다면.]

[그는 작은 눈과 뾰족하고 툭 튀어나온 코가 두드러진 사십대 남자로, 대부분의 시간을 지하에서 살아가며 빛을 향해 길을 파나가려는 열띤 욕망에 영원히 사로잡힌 동물 같은 인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