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이름을 바꿔 보기도 했지만, 결국 제자리다.
_그렇게 우리의 이름이 되는 것이라고
세계의 무대에 서게 된다면
세계를 알 수 있을까
__끝난 연극에 대하여
노래가 시작되고 네 생각이 나서
너와 닮은 이 노래 혼자 따라 부르고
창 밖을 바라보니 쓸쓸히 부는 바람
잊었었던 계절도 문득 깨달아
시간은 금방 이구나 조용히 지나 가구나
노래를 듣고 이렇게 너를 난 생각하구나
노래가 시작되고 네 생각이 나서
너와 닮은 이 노래 혼자 따라 부르네
저 마다 다르게 담고 있는
추억과 기억을 더듬어 불러보아요
당신만의 노랠 얼마나 갖고 있나요
노래 속 에 숨은 당신만의 노래를
노래를 따라 부르면 네가 올 것만 같아
꾹 참았던 눈물이 흘러 내릴 것 같아
노래가 시작되고 네 생각이 나서
너와 닮은 이 노래 혼자 따라 부르네
함께 걷던 그 자리에 울려 퍼지는 노래
그리 슬픈 가사는 아니지만
우리 함께 나눠 불렀던 그 평범한 노래가
이제 나 혼자만 부르고 있네
노래가 끝 이 났고 네 생각이 나서
너와 닮은 이 노래 혼자 따라 부르고
창 밖을 바라보니 쓸쓸히 부는 바람
잊었었던 계절도 문득 깨달아
좋아서 하는 밴드 - 당신만의 BGM
_첼시 호텔 세 번째 버전
마음이 뒤집어지지 않기를, 마음이 뒤집혀 저 아래로 굴러 떨어지지 않기를, 얼룩이 되지 않기를,
_얼룩이 된 것들
세상엔 좋은 소설이 많다. 삶을 살아내야 하는 좋은 핑계다.
_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이안이는 그렇게 닳은 기억들과 오래 싸웠을 것이다. 다만 그 싸움이 무엇을 위함이었는지는 짐작할 수 없다.]_그렇게 우리의 이름이 되는 것이라고
[내 기억의 눈보라에 얼어 죽은, 구원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렸던 어떤 것이.]_그렇게 우리의 이름이 되는 것이라고
[나는 어쩌면 그가 이안이라고 불리는 지금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 버린 후, 다른 곳으로 달아나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_그렇게 우리의 이름이 되는 것이라고
[처음 배우기 시작한 언어처럼 완연한 사랑의 문장을 말하기까지 걸릴 시간을 생각하면 까마득하다.]_그렇게 우리의 이름이 되는 것이라고
[감당할 수 없이 그저 뜨겁기만 한 것들은, 가진 것 없이 무한히 자라려는 열망들은 우리 안에 사막을 만든다. 푸르는 것 한 줌 자라나지 않는, 기괴한 어떤 것들만 몸을 비틀며 자라나는 사막을 만든 선배처럼, 그리고 어쩌면 나처럼.]_끝난 연극에 대하여
[그러니까 그들은 마음의 굴곡과 세월의 주름을 함께 보낸 사람들이었지. 서로의 닳아 빠진 시간을 업은 사람들.]_끝난 연극에 대하여
[우리에게는 노래한 기억이 없는 삶이 추위를 견뎌야 하는 삶보다 더 무서웠잖아.]_첼시 호텔 세 번째 버전
[세상이 그렇게 우리의 고독을 내리칠 때면, ... 우리는 고독을 악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시를 쓰고 노래해야 한다는 것을.]_첼시 호텔 세 번째 버전
[박제된 절망 같은 것이 오래 쓴 근육처럼 도드라져 있던 표정을.언젠가부터 절망은 그들의 윤곽이 됐다.]
_얼룩이 된 것들
[내가 잡은 모든 것들은 추락의 위험을 안고 있었, 나는 무엇이든 절실히 붙들었다.]_얼룩이 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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