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는 했는데

너의 나쁜 무리

에뷔테른느 2026. 5. 13. 00:56

어쩔 수 없이 분노하고 어쩔 수 없이 의지하는 관계들이 있다. _추운 뺨에 더운 손

위태하고 허무하게 살아내고 있는 이런 이상한 평화를 깨질 용기가 없었어. _작은 벌

언젠가 다시 모일 것만 같은 무리들 _너의 나쁜 무리

명동, 고척근린공원, 샛강역. 다음 모임은 어디인가요.
_소란한 속삭임

모든 일에 진심을 다해서 깎이는 마음은 어떻게 안아 줘야 해 _아무 사이

광장에는 틈이 없어 온 마음이 들키고 만다 _통신광장

뜰의 미래에서 본 것은, _뜰의 미래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삶이 아니라 비선형적인 죽음뿐이라는 막연한 공포. 그걸 모른 체하 기 위해 여러 감정으로 내면을 돌려막으며 형성된 부적절 한 방어기제 같은 것들.] _작은 벌

[나는 모든 일에 진심을 다했지만 그럼으로 써 깎이는 마음을 도로 채우는 법은 도무지 몰랐다.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취약한 부분을 너무도 쉽게 들키고야 말았다. 누구도 내게 그런 말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건 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이었는데.] _아무 사이

[모든 걸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말은 온 마음을 다한다 는 걸 들키고 싶지 않다는 말. 그 틈에 숨겨진 많은 것. 우리는 드러낼 수 없어서 대신 드러내어 보여주는 이야기를 사랑하고 그런 이야기에 저마다 제목을 붙인다. 나는 몰래몰래 늘 그런 것을 기대해왔을지도.] _통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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