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을 떠들며 신간을 기다리는 삶, 아니 죽음이라면 나쁘지 않겠다. 로봇 청소기 유령이 함께라면 외롭지도 않겠지. _유령들
우리는 AI와 온전히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_새로운 남편
거래할 준비가 되어있어. 꿈에서 기다릴게. _왼손잡이는 꿈을 잘 기억한다
그저 바람이 이끄는 대로 따랐을뿐, _서풍
'혹은', 문턱의 시간을 보내는 이가 한 명 더 있었다. _귤락 혹은 귤실
흐릿한 빛의 순간이 쌓이면 익숙한 미래를 물리칠 수도 있겠지. _도트와 프랭크
상황이 달라지기를, 어떤 식으로든 달라지기를, 그리하여 앞에 길이 생겨나기를, 현실을 직시하고 행동을 시작하기를, 원하는 거야, _맥주의 알
시공간이 엉켜 버린 호수공원 표류기 _맨발 교실
[뻐꾸기시계 같은 서술자를 품은 채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강박적으로 청소를 하던 여자는 왜 하나의 관에 오롯하게 누워 있지 못하고 흩어져 각각의 장소에서 몸을 일으켰을까?] _유령들
[거리에는 행복을 의무처럼 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글거렸다.] _귤락 혹은 귤실
[일도, 친구도, 모든 사회생활에서 벗어나 도시의 익명 속으로 흐릿해지는 것. 온 세상이 적당히 간격을 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