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아이들은 맞은편 남자의 불타는 시선을 맞받아낼 것이다. 결코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_스위스
삼천년간 위태롭게 유지된 기억은 이제 없다. _옥상의 주샤
아버지의 왼쪽 관자놀이에는 옅은 흑자가 있었다. 몇 년전 너무 똑같아서 오싹할 정도로 같은 자리에 흑자가 생겼다. 나이 차이 때문에 닮은 모습이 덜 드러났을 뿐 이제 점점 그와 같아지고 있다.마치 한 명씩 순서대로 같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_나는 잠들었지만 내 심장은 깨어있다.
옛 질서는 새 질서에 길을 내주는 최후의 나날 _최후의 나날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지 너무 오래 되어 기억이 가물하다 _에르샤디를 보다
2002년 미래의 응급 사태는 2020년 현실이 되었다 _미래의 응급 사태
아주 많은 공통점, 그러나 서로 다른 강조점을 가진 사람과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일, 주목과 경청에서 시작되는 그 일에 소질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_아무르
묵종을 넘어 긍정하는 것? _정원에서
어딘가에서 연기처럼 우리에게 나타나는 사람들과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 삶의 경이로움을 느끼며 받는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 _남편
남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때, 남자가 되지 않기로 했다. 남자가 되기는 싫었다. 남자가 될 수는 없었다. _남자가 된다는 것
[그것은 위에 지어올린 모든 것을 무너뜨릴 조짐을 보이는, 단층선 같은 양가감정이넜다.]
[아무 경고도 없이 어둠이 내리는 그 첫날에 나는 매번 찌릿한 아픔을 느낀다. 뱃속이 살짝 울렁거리는 그 느낌은 시간의 가차없는 권위를 다시금 깨달을 때, 이제는 이 드 넓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익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방향감각을 상실했을 때 찾아온다.]
[신문 잉크가 묻은 손이 남긴 거무스름한 지문]
[하지만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그저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게 될 뿐이야. 과거에 대한 기억을 계속 조정해야만 자기 이야기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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