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들에게서 쫓기듯 도망치느라
당신들의 뒷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 끝은 결국 폐허, 일텐데,
그 누구도 일러주지 않았다.
[문학은 외톨이의 표징 중 하나일 뿐이었다.]
[만약 문학이 위대할 수 있다면 그건 문학이 위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보통의 바깥으로 밀려나버린 사람들 혹은 보통의 바깥을 선택한 사람들이 만들어나가는 삶의 방식을 목격할 수 있어서다. 그들이 몸소 부대 끼고 관통하며 보통을 무화하는 걸 목격할 수 있어서다.]
[우리는 그렇게 만났다. 단 한 번도 햇볕을 쬐지 못한 너의 뒷면이 이 악몽에서 나를 구해준다고, 너의 뒷면을 사랑한다고, 그게 정말 너라고, 뒷면에만 자라나는 솜털에 젖은 몸을 부비고 말리며, 우리는 그렇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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