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는 했는데

외로움의 책

에뷔테른느 2025. 7. 6. 19:18

소심한 사람들은 외로움으로 그들의 삶을 채운다.
외로움은 그들의 친구. 그것도 훌륭한 친구이다.

창밖에서 아가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문득 내다보게 된다. 아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몸짓을 보면서 삶을 채운다. 그들은 친구. 그것도 훌륭한 친구이다.


[그녀는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체주의가 두려움을 낳은 고립, 모든 형태의 연대를 막는 고립을 통해 외로움을 양산했다고 믿었다.]

[어쩌면 그런 식으로, 감당할 수 없이 크나큰 감정을 가장 작게 축약해 깔끔한 사각형 안에 담으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들 대부분은 직업을 통해, 그리고 이상적으로는 재 능을 발휘하고 관심사에 매진함으로써 세상에 참여한다. 일이 사회 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고립되는 상태를 방치한다면 우리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외롭게 보낼 것이다. 일이 세상에 의미 있는 공헌을 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소외를 겪을 것이다. 소외는 외로움을 낳는다.]

[사실 우리는 인터넷이 제공하는 자기도취의 자양분과, 자기와 의견이 다르거나 그저 짜증을 유발하는 사람들을 배제할 수 있는 자유, 엄청난 정보, 편리한 온라인 쇼핑 등을 누리기 위해 기꺼이 우리의 사생활과 개성을 포기 하는 것이다. 외로움은 이러한 즐거움과 편의를 위해, 다시 말해 옆에서 성가시게 하는 사람들을 배제하는 호사를 누리기 위해 치르는 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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