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르푸에 처음 갔던 나를 기억한다.
엄청난 양의 사물들의 환호했었나, 아찔했었나,
더 이상 사물들을 늘리지는 않는다.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는 스타필드다.
[그럼에도, 알제리 전쟁이야말로 거의 2년간 그들을 자 신의 문제로부터 보호해준 셈이라고 할 수 있었다. 훨씬 추하게 아니면 훨씬 빨리 늙어버렸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재미 삼아 가장 암울하게 그려보던 자신들의 미래에서 얼마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뭐라 해도 그들의 결정이나 의지, 기질 때문이 아니었다. 1961년과 1962년에 일어난 알제 무장 폭동부터 샤론 사건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종말 을 알리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일상의 걱정거리에서 잠시나마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가장 비관적인 전망들, 가령 결코 궁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닌가, 진창에서 허우 적대다 끝나는 건 아닌가, 궁색한 삶을 벗어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눈앞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매일 그들을 위협하는 사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다.]
[그러다가도 어떤 때는 더 이상 그럴 수 없을 것 같았다. 맞서 싸우고 정복하고 싶었다. 싸워서 그들의 행복을 쟁취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싸울 것인가? 누구에 맞서서? 무엇에 맞서? 그들이 사는 세상은 낯설고 화려했다. 자본주의 문화로 번쩍이는 세계, 풍요로움이 감옥처럼 둘러싸고 행복이라는 매력적인 덫이 놓인 세계였다. ...적은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들 안에 있었다. 그들을 타락시키고 부패시켰으며 황폐화시켰다. 그들은 속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을 조롱하는 세상의 충실하고 고분고분한 소시민이었다. 기껏해야 부스러기밖에 얻지 못할 과자에 완전히 빠져 있는 꼴이었다.]
[그들이 삶은 마치 고요한 권태처럼 아주 길어진 습관 같았다. 아무것도 없지 않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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