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적 공리주의가 전부인 세상에서
문학적 상상력을 갖는다는 것.
[본질적으로 공리주의는 인간을 각각의 효용이 자리하는 곳으로 본다. 즉, 무엇을 욕망하거나 쾌락과 고통을 수반하는 활동들이 발생하는 장소로 보는 것이다. 개인의 효용에 대한 정보가 얻어 지면, 공리주의는 인간에 관한 그 어떤 정보에도 직접적인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제까지 우리는 소설이 다른 많은 서사 장르와 공유하고 있는 특징들을 살펴보았다. 즉, 인간의 개별성에 대한 존중과 질적인 것으로부터 양적인 것으로의 환원불가능성에 대한 인정, 세계에서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그리고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마치 개미나 기계 부품의 움직임이나 동작같이 객관적인 외부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가 자신의 삶에 다층적인 의미를 부여하듯 삶 속에서 우러나오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묘사 등이 그것이다. 소설은 다른 많은 서사 장르들보다 내적 세계의 풍부함을 훨씬 더 탁월하게 다루며, 수많은 구체적인 맥락 속의 모든 모험을 통해 삶이 주는 도덕적 의미까지도 구현한다. 이와 같이 소설은 다른 장르에 비해 환원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 제학적 방식에 철저히 반대하며, 질적인 차이들에 더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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